나프타(Naphtha)는 3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구매수요가 증가해 400달러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나프타 시세는 11월20일 C&F Japan 톤당 385달러로 10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은 370달러로 13달러 급등했다. CIF NWE는 372달러, FOB USG는 353달러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44.96달러로 2달러 이상 급등함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나프타 구매를 적극화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다만, LG화학이 여수 크래커를 가동중단한 가운데 일본 에네오스(ENEOS)가 가와사키(Kawasaki) 크래커를 12월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가와사키 크래커는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51만5000톤, 프로필렌(Propylene)은 30만톤이다. 가와사키에서는 에틸렌 46만톤의 No.2 크래커도 가동하고 있으며 12월에도 정상 가동한다.
하지만, 에틸렌(CFR NE Asia)와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가 톤당 538달러로 67달러 확대됨으로써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석유화학기업들이 스팀 크래커를 풀가동해 나프타 구매수요 증가로 이어짐으로써 곧 4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C&F Japan과 CIF NWE의 스프레드가 톤당 13달러에 불과해 당분간 유럽산 유입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LG화학, 여천NCC, 롯데케미칼 등이 스팀 크래커 재가동에 대비해 나프타 구매를 적극화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2021년 1월 초 도착하는 중질 풀레인지 나프타를 MOPJ(Mean of Platts Japan) 마이너스 17-19달러에 구매한 반면, 롯데케미칼은 파라핀(Paraffin) 함량 70% 이상의 오픈 스펙 나프타를 마이너스 3-4달러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