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7.86달러로 전일대비 1.8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5달러 올라 44.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5달러 올라 45.86달러를 형성했다.

11월24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계속되면서 상승했다.
화이자(Pfizer)-바이오엔테크(BioNTech), 모더나(Moderna)에 이어 11월23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결과 예방 효과가 최대 90%로 알려지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정권 이양 공식화 소식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월23일 “선거 결과에 대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나 국익을 위해 연방총무청과 참모진에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로 정권 이양에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전 연준(Fed) 의장인 옐런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임명 시 연준과 함께 미국 경제를 부양할 재정‧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돼 뉴욕증시 역시 다우지수, S&P 500, 나스닥 각각 전일대비 1.54%, 1.62%, 1.31%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11월30일-12월1일 예정된 OPEC+ 총회에서 현재의 감산 수준을 2021년 1분기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s) 사전조사 결과 11월 셋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2만7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미국 석유협회(API)는 3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