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다운스트림 약세를 거슬렀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다운스트림이 약세로 전환되고 스팀 크래커 재가동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에틸렌 시세는 12월25일 FOB Korea 톤당 965달러로 5달러 상승했으나 CFR SE Asia는 93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NE Asia는 995달러로 5달러 올랐다.
2021년 1월 도착할 역외물량이 줄어들어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PE(Polyethylene)가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SM(Styrene Monomer)는 900달러 아래로 급락하는 등 다운스트림 전반이 침체조짐으로 보여 에틸렌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도 11월 에틸렌 생산량이 54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4.1% 증가했다. 다만, 에네오스(ENEOS)가 12월 가와사키(Kawasaki) 소재 에틸렌 51만5000톤 크래커 가동을 중단해 12월에는 감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이 12월6일 대산 소재 스팀 크래커를 시험가동한 후 12월 중순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는 등 2021년 1월부터는 동북아시아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도 No.2 크래커를 정기보수하면서 에틸렌 생산능력을 91만5000톤으로 증설해 2021년 1월 초 재가동할 예정이고, LG화학 역시 조종실 화재로 가동을 중단했던 여수 소재 에틸렌 118만톤 크래커를 1월 재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