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틸렌 280만톤에 P-X 960만톤 투자 … 정밀화학‧신소재로 확대
중국 최대의 석유화학 컴플렉스로 부상하고 있는 저우산(Zhoushan) 그린 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0년 정유공장 등 기초화학제품 생산설비를 완공했고 2021년 말까지 2기 프로젝트에 포함된 모든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3기 프로젝트는 2021년 토지 매립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기초원료 생산능력을 강점으로 폴리우레탄(Polyurethane), PA(Polyamide) 등 다운스트림 및 정밀화학제품 생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도제품은 해외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1기 프로젝트는 2019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원유 처리능력 2000만톤의 상압증류장치를 중심으로 P-X(Para-Xylene) 400만톤을 포함한 아로마틱(Aromatic) 520만톤, 에틸렌(Ethylene) 14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PC(Polycarbonate), 페놀(Phenol) 등도 포함하고 있다.
1기 플랜트에서 건설한 생산설비는 모두 가동을 시작했으며 대부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 없이 풀가동을 계속해 2020년 1-8월 원유 가공량이 1535만톤, 생산액이 466억5900만위안에 달했다.
2기 프로젝트는 2020년 초부터 건설을 본격화해 1기와 동일한 2000만톤의 상압증류장치, P-X 480만톤을 비롯한 아로마틱 660만톤, 에틸렌 140만톤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년 말 상압증류장치 등 기초설비를 완공했고 2021년까지 건설을 전면 완료할 예정이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280만톤으로 설계했으나 우선 140만톤을 가동한 후 수요에 따라 나머지 설비 건설에 착수할 방침이다.
저우산 컴플렉스는 2기 프로젝트가 모두 가동하면 Zhenhai Petrochemical을 제치고 중국 최대의 석유정제‧석유화학 통합 컴플렉스로 부상하게 된다.
1기와 2기 프로젝트는 기초화학제품이 중심이었으나 3기 프로젝트에서는 신에너지, 생명과학, ICT(정보통신기술) 등 시장 니즈에 대응한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밀화학, 신소재, 합성수지, 폴리우레탄, PA66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SBC(Styrene Block Copolymers) 등으로 체인을 확대하며 TPE(Thermoplastic Elastomer), POE(Polyolefin Elastomer), PA, 부틸고무(Butyl Rubber), PMMA(Polymethyl Methacrylate),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s), 탄소섬유, 폴리아크릴아미드(Polyacrylamide), 폴리에테르폴리올(Polyether Polyol),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등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도제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해외기업과 접촉하는 등 관련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저우산 컴플렉스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2015년 7월 저장성(Zhejiang) 지방정부의 비준을 얻었으며 총 부지면적은 41평방킬로미터로 중국(저장성) 자유무역시험구역에 소재하고 있다.
운영은 2015년 6월 설립된 Zhejiang Petroleum & Chemical(ZPCC)이 담당하고 있다.
ZPCC는 석유화학기업인 Zhejiang Rongsheng Holding Group이 51%,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등을 생산하는 Tongkun Group과 Juhua Group이 각각 21%, 원유를 공급하는 아람코(Saudi Aramco)가 9% 비율로 투자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