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남도 지역은 자동차와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라남도지역본부에 따르면,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저유가 영향으로 상반기 광주·전라남도 지역 모두 수출이 연달아 감소했으나 광주는 하반기부터, 전라남도는 12월부터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상반기 수출액이 60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4%, 수출량은 65만8381톤으로 20.8% 감소했으나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반도체, 자동차산업 호조를 타고 하반기에는 수출액이 77억1927만달러로 18.6%, 수출량은 84만3962톤으로 10.2% 증가했다.
전라남도 역시 상반기 수출액이 128억4400만달러로 21.0% 급감했으나 하반기에는 142억3460만달러를 기록하며 감소 폭을 12.9%로 줄였고 12월에는 4.7% 늘어나며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상반기 1951만5178톤으로 2.6%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2022만1714톤으로 6.2% 감소했으나 12월 3.3% 증가함으로써 8월부터 이어진 감소 행진이 종료됐다.
광주‧전라남도 지역은 2021년에도 수출실적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는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계속 증가하며 자동차 수출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반도체도 5G(5세대 이동통신) 수요 증가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과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단지에서 주력 생산하는 합성수지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1회용 포장소재와 가전, 위생용품 수요가 늘어나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제품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석유 수요가 회복되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철강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경기 회복과 통상환경 유지를 통해 선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