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한국산만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현물이 타이완 공급에 치중하면서 소폭 상승했으나 국내 수출가격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프로필렌 시세는 1월22일 FOB Korea 톤당 96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925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CFR China는 985달러로 5달러, CFR Taiwan은 99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LG화학과 함께 여천NCC가 여수 소재 스팀 크래커를 재가동했기 때문으로, 2개 크래커는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100만톤 안팎에 달함으로써 본격 가동하면 아시아 프로필렌 약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천NCC는 3개월 동안 정기보수하면서 생산능력을 50% 정도 확대했고 1월21일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타이완 국영 CPC가 달린(Dalin) 소재 석유정제 하루 40만배럴과 함께 8만배럴의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 가동을 1월19일 중단해 폭락세를 저지하고 있다. RFCC는 기술적 문제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월7일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LG화학과 여천NCC의 풀가동과 맞물리면 폭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CPC는 달린에서 프로필렌 생산능력 45만톤의 RFCC 25만배럴 설비도 가동하고 있으며 3월까지 가동률 80%를 유지할 방침이다.
CFR Taiwan은 995달러로 10달러 상승에 그쳤으나 일부에서는 1030달러 수준에도 거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