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이 유럽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능력을 100GWh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Wroclaw) 인근 코비에르지체(Kobierzyce)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70GWh에서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100GWh는 전기자동차 150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생산능력이기도 해 완공 후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뿐만 아니라 국내 오창, 중국 난징(Nanjing), 미국 미시간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총 100GWh 체제를 갖추고 있다.
최근 신규 전기자동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배터리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억2000만유로(약 4300억원)를 투자해 선제적으로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볼보(Volvo) 등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 배터리 공장 증설은 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맞추어 배터리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폴란드 공장의 추가 증설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