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폭등에 이어 급등했다.
아시아 ABS 시장은 구매수요 감소 요인이 수두룩함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이변이 연출돼 가격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BS 시세는 2월3일 CFR China 톤당 2100달러로 40달러 급등했고 CFR SE Asia도 2180달러로 40달러 급등했다.
무역상들은 SM(Styrene Monomer)이 CFR China 톤당 990달러로 35달러 상승한 것이 급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타디엔(Butadiene)이 FOB Korea 720달러로 20달러 하락함으로써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M 현물가격이 2월5일 FOB Korea 톤당 1011달러로 69달러 폭등한 영향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주목된다.
하지만, 중국이 1월 말부터 춘절 연휴에 들어감으로써 플래스틱 가공공장 대부분이 가동을 중단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으로 경기침체가 우려되고 있으며, 자동차용 마이크로 칩 공급부족으로 자동차 공장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는 등 ABS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중첩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등한 것은 폭락세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자 무역상들과 상업공급 메이저들이 공급을 줄여 상승을 유발하는 전략을 노골화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0년대 이전에는 춘절 연휴 직전에는 급락 또는 폭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2010년 이후 오히려 급등 또는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시장왜곡 현상을 바로잡는 조치가 요구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