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용 투명 안테나 필름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안테나 필름의 구조가 터치센서 필름과 비슷해 기존 터치센서 생산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리 안테나 생산기업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G 스마트폰은 대부분이 3.7GHz대와 4.5GHz대인 서브6를 커버할 수 있으며 28GHz대 밀리파까지 대응하는 기종은 극소수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애플(Apple)의 아이폰12 역시 미국 출시기종만 밀리파 대응이 가능하고 다른 국가 모델은 모두 서브 6만 커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파는 고속‧대용량 통신을 가능케 하지만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이 있으면 돌아가지 못하고 비가 내리면 손실이 일어나기 쉬워 넓은 영역을 커버하지는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를 포함해 서브6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성한 국가들은 밀리파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밀리파는 서브6가 보급된 이후인 2023년경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5G 소재 관련기업들은 본격적인 보급기에 앞서 투명 안테나 필름 등 관련 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밀리파는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손까지 장애물로 인식하기 때문에 대면적 안테나 필름으로 전송손실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DNP는 2020년 3월 금속도금 안테나 필름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폭 1마이크로미터 이하에 대응하고 시인성을 저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인 필름으로 2022년부터 양산해 2025년 매출액 1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 역시 안테나 필름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용으로 터치센서, 원편광판, 윈도우 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어 안테나 필름과 기존 부재를 조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DNP와 스미토모케미칼은 터치센서 분야에서 축적한 투명도전막과 금속도금 노하우를 살려 안테나 필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GC는 장기간 자동차용 유리 안테나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최근 세계 최초로 유리 안테나로 밀리파 5G 통신을 실시하는데 성공했다.
또 빌딩이나 유리창 등에 부착할 수 있는 5G 유리 안테나를 개발하고 있다. 구리도금 미세배선으로 완성해 미세한 패턴이기 때문에 시인성을 저해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마트폰은 현재 상하, 좌우 방향으로 여러 종류의 안테나 칩을 장착하고 있다.
필름 안테나는 칩과 병용할 수 있고 각각의 용도가 명확해진다면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절약해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박막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는 구조가 유사한 터치센서의 간섭이나 무아레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했으나 수요가 본격화되면 여러 과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