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PC, 자동차‧통신 수요 확보 … 도레이, 솔루션 사업 확대 적극화
PPS(Polyphenylene Sulfide)는 자동차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SK케미칼은 주춤거리고 있다.
PPS는 내약품성이 우수해 자동차 전장화 및 경량화 소재로 투입됨으로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에는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5% 성장했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하이브리드자동차(HV)와 전기자동차(EV)용 수요가 계속 증가함으로써 앞으로도 2%대 성장은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기업들은 고품질을 무기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PPC: Polyplastics)는 자동차‧통신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파워 컨트롤 유닛, 냉각부품, 레이더 부품 등 기존에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용도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수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설계 및 성형법까지 포함해 솔루션 서비스를 주력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모듈화가 진전되며 자동차부품 대형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난도가 높아지는 성형법에 맞추어 최적화된 파인튜닝을 제한함으로써 PPS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5G(5세대 이동통신)용 광섬유와 안테나 수요 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배관용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자동차 외에도 PPS의 특성을 사용해야만 실현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탐색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통신 분야를 공략함으로써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액 증가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생산능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는 쿠레하(Kureha)의 니트레진으로 컴파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컴파운드 공장의 PPS 전용설비를 개조하고 있다. 2021년 중반 상업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지아에서는 PPS 컴파운드 증설을 마쳤고 안정적인 공급체제를 확립함으로써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도레이(Toray)는 글로벌‧종합‧No.1 PPS 생산기업을 목표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폴리머부터 차별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나노얼로이 기술과 CAE 해석 기술 등으로 완성한 토탈 솔루션을 제안해 차세대 자동차와 파워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를 확보해 사업을 대폭 확장할 방침이다.
2022회계연도에는 매출이 2019회계연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PPS 모노머부터 폴리머, 컴파운드까지 일관생산이 가능하며 컴파운드는 2019년 기준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7%에 달해 DIC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PPS 섬유‧필름도 공급하고 있어 종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토탈 솔루션 제안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영역으로 설정한 자동차 분야에서는 배관 부품용으로 유연성을 극대화한 PPS 수지를 제안하고 있다. 특색 있는 소재 제안에서 나아가 평가‧가공‧설계까지 종합적으로 제안함으로써 배관부품의 수지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파워 컨트롤 유닛과 컨덴서 케이스, LiB(리튬이온전지) 부품용 소재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고, 장기내구성과 내약품성, 난연성 등을 전면에 내세워 파워반도체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인력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리머 사업은 섬유, 필름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해 다운스트림 분야의 차별화를 지원할 수 있는 개발체제를 강화하고 있고, 인장강도와 유연성을 개선해 신제품을 제조할 때 수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폴리머를 실현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생산능력은 수요에 맞추어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니트레진 생산능력은 도카이(Tokai) 공장이 1만900톤, 국내 구미공장은 8600톤이며 국내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파운드 역시 나고야(Nagoya)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SK케미칼은 PPS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2013년 일본 테이진(Teijin)과 PPS 생산법인 이니츠를 설립하고 울산에서 1만2000톤을 상업 가동했으나 2017년 1분기에야 처음으로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SK케미칼이 테이진 보유 지분을 취득해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그린케미칼비즈의 사업부로 흡수합병까지 완료했으나 대규모 채용실적을 올리지 못함으로써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PPS 사업부는 2020년 영업적자 615억원을 기록했고 적자 폭이 2019년에 비해 60%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