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NCC 화재로 가동률 60%대 … 일본, 수입 확대 총력
금호P&B화학이 LG화학 가동중단을 틈타 페놀(Phenol) 사업에서 호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P&B화학은 2020년 10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전체 생산라인을 정기보수한 후 11월 중순 재가동했으며, LG화학이 11월 발생한 화재사고로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일본이 극심한 수급타이트를 겪고 있어 일본 수출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페놀 생산능력은 139만톤으로 금호P&B화학이 여수에서 68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고 LG화학도 생산능력이 여수 35만톤, 대산 36만톤으로 총 71만톤에 달하고 있다.
2019년에는 총 131만7787톤을 생산해 중국에 11만0605톤, 일본에 8만6663톤 등 32만2961톤을 수출했고 2020년 26만6610톤 수출에 그쳤으나 일본 수출이 급증했고 일본이 계속 수입을 확대하고 있어 2021년 초까지 수출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2020년에는 일본 수출이 10만5158톤으로 전년대비 21.3% 급증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사태를 선언한 봄철에 수출량이 4배 가까이 폭증했고 이후로도 증가세가 계속되며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중국 수출은 8만4783톤으로 29.1% 급감하며 3년만에 10만톤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타이완 수출이 4만3879톤으로 56.7% 급감해 전체 수출이 30만톤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인디아 수출이 2019년 8822톤에서 2020년 1만5039톤으로 70.5% 급증하고, 타이 수출이 0톤에서 7955 톤으로 폭증해 주목된다.
일본은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을 포함해 2사가 페놀을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입하고 있다.
최대 수입국은 한국이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감소해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미쓰이케미칼이 이치하라(Ichihara) 플랜트 정기보수 일정을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로 연장했고 다른 생산기업도 11월 중순 설비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해 한국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8월 이후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면서 주요 유도제품인 BPA(Bisphenol-A)와 PC(Polycarbonate) 체인 수요가 되살아났고 건축자재용 페놀수지(Phenolic Resin)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어 수입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쓰이케미칼이 정기보수를 마치고 생산을 확대했으나 현재 가동을 중단한 플랜트와 거리가 상당하고 페놀은 수송과정에서 온도 유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코스트가 올라갈 수밖에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LG화학이 여수 NCC 가동을 중단해 페놀 가동률이 60%에 그쳤고 중국, 타이완도 공급여력이 부족해 2021년 초까지 수입량 확보에 고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이 1월 말 여수 NCC를 재가동했으나 곧바로 페놀 생산을 정상화하기는 힘들어 금호P&B화학이 당분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