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수급 격차 7만톤으로 줄어 … 배터리용 수요는 13% 증가
니켈은 2021년 공급과잉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토모금속광산(Sumitomo Metal Mining)은 2021년 주요 용도인 스테인리스강과 자동차용 배터리, 자동차부품 시장이 회복되면서 글로벌 니켈 수요가 251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은 258만4000톤으로 6.9% 증가해 공급과잉이 해소되지는 않지만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공급-수요 격차가 2020년 12만1000톤에서 2021년에는 6만9000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니켈은 내식성, 내구성이 뛰어나며 고온, 저온에서 강도가 높은 특징을 살려 전자소재부터 동전까지 광범위한 용도에 합금 성분으로 투입되며 최대 용도인 스테인리스강이 전체 수요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글로벌 수요가 229만6000톤으로 3.6% 감소하고 공급이 241만7000톤으로 1.6% 증가함으로써 공급과잉으로 전환된 바 있다.
2019년에도 공급 부족량이 1000톤에 불과해 공급과잉 전환이 우려됐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주요 용도가 대부분 부진했고 인도네시아 NPI가 생산능력을 58만7000톤으로 67.2% 확대하며 수급 격차가 12만톤으로 크게 벌어졌다.
전방산업인 스테인리스강 생산은 4917만5000톤으로 5.8% 감소했으며 2018년 12만톤에서 2019년 15만톤으로 대폭 성장했던 배터리 생산도 2020년에는 소폭 감소했다.
2021년에는 인도네시아가 전체 생산능력을 82만2000톤으로 40.0% 확대하고 중국도 NPI의 감산을 상회할 만큼 대규모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공급이 6.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수요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함으로써 전체적으로 21만9000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만-16만톤 상당은 중국이 주력 생산하고 있는 스테인리스강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며, 배터리용도 17만톤으로 13% 수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은 2020년 글로벌 니켈 수요가 코로나19 사태로 주력 용도인 스테인리스강 뿐만 아니라 항공기용 특수강,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용도에서 급감해 2020년 229만400톤으로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공급도 236만9000톤으로 0.5% 감소하나 수요보다 7만5000톤 많은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니켈 환산 기준 스테인리스용 수요가 1만2000톤, 특수강용은 7만2000톤, 자동차용 배터리용은 4000톤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체 수요의 60-70%를 차지하는 스테인리스강 용도는 중국 수요가 꾸준하나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5000만톤으로 5.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은 도쿄(Tokyo)올림픽 연기로 큰 타격을 받아 생산량이 17만4900톤으로 4.5%, 수요도 15만1800톤으로 11.7% 감소함으로써 2만3100톤 공급과잉 상태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했다.
올림픽 수요를 타고 호조를 계속했던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이 255만톤으로 16.7% 급감하면서 300만톤대가 붕괴된 영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은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이 2017-2018년의 성장세를 되찾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