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김동관‧김은수)이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40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영업이익은 2546억원으로 5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석유화학 사업 호조와 갤러리아 광교점 자산 유동화 영향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3852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초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1조2484억원으로 5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48억원으로 300.6% 폭증하며 전체 영업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저가 원료 투입 효과와 함께 국내외 건축자재, 위생용품, 포장재 등 수요 증가로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올레핀(Polyolefin) 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파악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2255억원으로 18.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라 전자소재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요 완성차기업의 생산 증가로 자동차부품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큐셀(태양광) 부문은 매출이 7447억원으로 17.8% 감소하고 영업이익언 마이너스 14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었고 물류비 상승과 웨이퍼, 은(Ag)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2분기에도 케미칼 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큐셀 부문은 원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선진시장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소 자산 매각이 진행돼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은 5월11일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를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반에 대한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ESG 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
ESG 위원회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경영 활동이 환경 보호나 사회적 책임을 저해하지 않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독립적 운영을 위해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기로 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