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비 20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후보 물질 GBP510의 임상3상에 활용할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최대 1억7340만달러(약 2000억원)를 국제민간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에서 임상1·2상 수행, 공정개발 및 변이주 관련 연구 등에 사용할 비용을 지원받은 바 있으며 추가 지원을 통해 GBP510 관련 개발비로만 총 2억1010만달러(약 2369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단일 백신 개발 국제 지원금으로는 최대로 파악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추가로 확보한 자금을 GBP510의 글로벌 임상3상 수행 및 인허가, 연간 수억회분 생산이 가능한 상업공정 개발 및 원자재 도입, 변이주에 대한 추가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GBP510은 2020년 말 임상1·2상에 진입했으며 현재 임상2상 단계에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2021년 6월까지 글로벌 임상3상 시험계획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허가당국에 제출하고 긴급사용허가 등 신속한 절차를 통해 2022년 상반기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BP510은 CEPI가 2020년 시작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발굴을 위한 웨이브2(Wave2) 프로젝트에서 최초로 선정됐으며 상용화되면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세계로 공급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