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태광산업이 AN(Acrylonitrile) 합작투자에 나섰다.
LG화학과 태광산업은 AN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6월2일 밝혔다.
티엘케미칼 지분 비율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이 40%이며 정식 명칭과 설립일은 하반기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이 합작법인 최초 설립 시 전체 주식 370만주의 60%인 222만주를 728억원에, LG화학이 나머지 148만주를 485억원에 인수하고 양사가 추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태광산업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울산에 건설할 합작공장은 AN 생산능력 26만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 상업 생산해 태광산업과 LG화학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AN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생산기업들이 감산하는 등 가동률을 조정한 가운데 가전용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LG화학과 태광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맞물려 가전·자동차·친환경 위생 분야 등에서 석유화학제품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AN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정 공급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태광산업은 현재 울산에서 AN 29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2019년 말 기준 33.3%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 LG화학과 합작법인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ABS,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 등 고부가가치 소재 원료인 AN을 국내에서 확보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ABS 사업에서 20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NB-라텍스는 2025년까지 한국, 중국, 말레이지아 등 주요 3개국에서 생산능력을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