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마이너스 2192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3908억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친환경제품 및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측정하는 사회공헌 사회성과 ▲고용‧배당‧납세 등을 평가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등 3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에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7484억원으로 4700억원 급감하며 전체 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조5688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내며 주주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고 세금 납부도 줄어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정유 사업 특성상 환경 분야에서 마이너스 가치가 발생했으나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건설 등 노력을 통해 마이너스 1조50억원으로 1184억원 개선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총 374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2020년 사회적 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영업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그린밸런스 2030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해 2021년에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