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안정공급 유지 … 지속가능 투자 계속 확대
인디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자동차산업 회복이 가로막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 자동차산업은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5-7%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며 2020년 봄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으나 가을부터 회복 추세를 나타내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확산시킨 바 있다.
인디아 재무부와 IMF(국제통화기금) 등은 자동차 등 제조업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2021년 인디아의 GDP 성장률이 8-1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봄부터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고 매일 30만-40만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까지 붕괴됨으로써 사망자가 연일 세계 최대기록을 갱신하고 있어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회복이 요원해지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경제 침체를 우려한 나머지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러나 바스프(BASF)의 인디아 법인이 소재하고 있는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와 수도 델리(Delhi),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타밀나두(Tamil Nadu) 등 주요 지역에서 민간기업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프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인디아를 포함해 남아시아 지역의 가동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인디아는 2020년 봉쇄령을 내렸을 때와 달리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취하거나 백신 접종을 받으면 공장 가동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안정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바스프는 인디아 사업장마다 약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나 사업장 내부에 기숙사를 마련하고 직원들이 출‧퇴근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조치함으로써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라슈트라에 소재한 자동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들과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등 주요 수요기업들도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100% 가동하고 있어 바스프 역시 인디아 8개 공장이 모두 안정 가동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당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기에 직면했으나 인디아 정부가 경제활동을 재개‧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자동차, 건설 관련, 퍼스널케어, 영양, 농화학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스프 인디아 법인은 인디아 나렌드라 모디 정권의 자립 인디아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조업을 현지에 유치해 내수를 충족시키고 의약품이나 농산물 등은 수출을 확대하는 내용의 자립 인디아 정책이 보호무역주의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바스프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통합을 위한 정책이라고 응원하고 있다.
바스프인디아는 인디아 정부가 법인세율을 지속적으로 낮춤으로써 현재는 동남아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고 과거 복잡했던 환경영향 평가와 토지취득 절차도 개선하고 있어 해외기업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는 인디아에서도 지속가능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바스프 그룹 내부적으로 볼 때 발전설비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40%로 가장 높고 분해로 등 석유화학 업스트림 설비가 뒤를 잇고 있어 발전 및 분해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인디아 공장들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도입하고 있으며 망갈로르(Mangalore) 공장은 바이오매스 보일러를 활용하기 위한 평가 및 검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들을 계속 펼침으로써 2021년 말까지 추진할 생산제품별 탄소발자국 산정 프로젝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최근 인디아에서 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을 원료로 100%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를 생산하는 CR(Chemical Recycle)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스프는 그룹 차원에서 CR 기술을 확립했으며 인디아에서는 정부의 자동차부품 리사이클망 구축 작업 등에 참여하며 CR 기술을 실용화할 방침이다.
바스프는 인디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설정하고 있다.
인디아 정부가 2025년까지 화학 시장을 3000억달러(약 320조원)로 65%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정유공장, 분해로, 합성수지, 합성섬유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포함해 여러 투자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