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유의 바이오디젤 혼합의무비율을 상향함에 따라 제이씨케미칼, 애경유화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월22일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됨에 따라 7월1일부터는 자동차 경유에 포함되는 바이오디젤 의무비율이 3.0%에서 3.5%로 상향되고 이후 3년 단위로 0.5%포인트씩 올려 2030년에는 5.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디젤 혼합의무 비율이 0.5% 상향될 때마다 이산화탄소(CO2) 환산 약 33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축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배출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는 유채씨, 해바라기씨, 대두, 팜유, 폐식용유 등을 물리‧화학적으로 처리해 석유와 유사한 액체연료로 만든 것으로 화석연료에 비해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을 적게 배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바이오디젤 시장은 2018년 324억달러(약 36조원)에서 연평균 5.3% 성장해 2024년 442억달러(약 49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이씨케미칼과 애경유화가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이 16만5000킬로리터(약 14만5000톤)이며 2012년 10월 인도네시아 오일팜 농장을 인수함으로써 원료 팜유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애경유화는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을 2018년 13만톤으로 3만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