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은 아열대 및 열대 해변이나 하구 기수역의 염성 습지에 자라는 맹그로브로 구성된 숲을 가리키며 △이산화탄소(CO2) 흡수 능력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 △쓰나미 등에 대응 가능한 방파림 등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맹그로브 숲이 오히려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을 야기하고 있어 복원이 요구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남부 짜빈(Tra Vinh)을 찾아 맹그로브 묘목을 심기 시작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파견 자원봉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베트남 정부와 소통하며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 현지 주민과 함께 당초 계획보다 더 대규모의 숲 복원 사업을 준비했다.
2021년 6월19일 짜빈 인근 번(Ban) 섬 일대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을 알리는 첫 맹그로브 묘목 식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등을 고려해 5명 이하 소그룹 형태로 8월까지 베트남 지역 46만평방미터 면적의 숲을 복원하기 위해 맹그로브 묘목 14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2020년까지 베트남에서 복원한 맹그로브 숲 면적은 70만평방미터에 달하며 맹그로브 나무 34만그루가 자라고 있다.
2021년 목표를 달성하면 전체 복원 면적은 116만평방미터로 100만평방미터를 돌파하고 이산화탄소 흡수량만 3994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뿐만 아니라 미얀마로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확장해 연면적 18만평방미터에 맹그로브 묘목 4만5000그루를 심었다.
현재 미얀마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2021년에도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 대표기업으로 한국-메콩지역 환경 개선에 참여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