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C, 싱가폴에 프로필렌 60만톤 건설 … PP 30만톤에 리사이클도
스미토모케미칼(SCC: Sumitomo Chemical)이 2026년 완공 목표로 싱가폴에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로필렌(Propylene) 유도제품은 아시아‧태평양에서 포장재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PP(Polypropylene)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환경성과 선택적 생산을 키워드로 PDH 프로세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PP 플랜트는 폐플래스틱 리사이클 설비와 병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석유화학 컴플렉스는 나프타(Naphtha) 또는 에탄(Ethane) 크래커에서 생산한 C2 유분인 에틸렌(Ethylene), C3인 프로필렌, C4 유도제품 부타디엔(Butadiene), 아로마틱(Aromatics) 등 기초화학제품을 원료로 다양한 유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강점이 있으나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화학제품, 중국의 석탄 및 메탄올(Methanol) 베이스 올레핀(Olefin) 생산이 확대되고 정유공장-석유화학 통합 컴플렉스가 등장함에 따라 C2 및 C4 계열 유도제품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병산제품이 많이 나오는 점이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유도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하고 환경부하를 저감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PDH는 프로판(Propane)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선택적으로 생산하며, 스미토모케미칼은 선택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목적생산형 컴플렉스를 목표로 대규모 PD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PDH 설비 투자액은 일반적으로 프로필렌 60만톤당 5500억-66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효성이 2021년 6월 베트남 남부에서 가동한 PDH 설비도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싱가폴은 에틸렌 공급이 과잉이나 프로필렌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타이완기업이 투자를 검토했으나 다른 아세안(ASEAN)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용 코스트가 높아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스미토모케미칼은 1984년 싱가폴에서 에틸렌 크래커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현지에서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종합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PDH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핵심인 PDH 프로세스는 외부에서 도입할 계획이나 자체기술로 프로필렌 정제기술을 향상시키고 PDH 설비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를 회수‧이용하는 기술까지 활용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싱가폴 정부도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프로필렌 유도제품은 PP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현지법인 TPC를 통해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예전부터 PP 30만톤 증설을 검토한 바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이 공급하는 PP는 동남아에서 식품포장 필름용으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최신 프로세스를 실용화하고 리사이클 설비를 병설하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3 유도제품은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역사적으로 C3 유도제품에 강한 편이며 PP 외에 PO(Propylene Oxide), 사료첨가제 메치오닌(Methionine), 타이어‧목재용 접착제 등에 투입되는 레조르신(Resorcin)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싱가폴 PDH 프로젝트는 프로필렌 60만톤, PP 3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나 프로필렌 약 30만톤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돼 메치오닌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싱가폴은 프로필렌을 약 30만톤 수입하고 있어 현지 수요기업에게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미토모케미칼은 PDH 설비에서 생성되는 수소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의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메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동남아 메탄올 시장은 생산기업이 3사에 불과하나 수요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싱가폴에서 생산하는 PMMA(Polymethyl Methacrylate)의 원료로 자체 소비하거나 수소운반체, 중국 MTO(Methanol to Olefin) 설비용 원료로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메탄올 생산능력은 1라인 100만톤 이상으로 제휴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폴 PDH 프로젝트는 PDH에 프로판 탱크, 유도제품, 메탄올을 포함하면 총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부지는 쉘(Shell)이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부콤(Bukom)을 주목하고 있다. 쉘은 정유공장 생산능력을 2023년까지 절반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