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Acetic Acid)은 인디아로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초산 시장은 중국기업들이 폭락에 대응해 가동률을 낮추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인디아 수요를 가대하고 있으나 물거품으로 돌아왔다.

초산 시세는 7월22일 CFR S Asia가 810달러로 50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 역시 830달러로 30달러 하락했다. CFR FE Asia는 835달러로 5달러 하락에 그쳤다.
동북아시아는 중국의 초산 생산기업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거나 유지보수할 예정이어서 폭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동부지역 내수가격이 톤당 5700-5800위안으로 250위안 하락에 그쳤다. 중국 메이저가 일산화탄소(CO) 공급 부족으로 7월22일 초산 80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고, 초산 40만톤 플랜트도 가동률을 낮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인디아 수출가격으로 CFR S Asia 820-830달러를 요구했으나 실제 거래에서는 790-800달러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는 재고를 보충하고 있으나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구매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인디아는 다운스트림의 초산 수요가 2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의 60-70%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수입기업들은 수요 회복이 확실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인디아는 4월 초산 수입량이 7만169톤으로 전월대비 20.2% 증가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제조용 공급이 원활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운스트림 VAM(Vinyl Acetate Monomer)은 초산 폭락의 영향을 받아 CFR China가 1490달러로 50달러, CFR SE Asia도 1550달러로 50달러 급락했다. CFR S Asia 역시 1650달러로 60달러 급락했다.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1만300위안으로 600위안 폭락한 가운데 바이어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디아는 4월 VAM 수입량이 2만2500톤으로 전월대비 64%, 전년동월대비 212% 폭증함으로써 수입가격 폭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