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폭등을 타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6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1%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43억원에서 1663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전망치 11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폭등했고 말레이지아 공장에서 생산·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인 영향으로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폴리실리콘 사업이 속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영업이익 1270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은 중국이 저가공세를 펼치며 2020년 손익분기점 아래인 kg당 6달러로 폭락했으나 2021년 7월에는 28달러로 폭등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태양광발전 수요가 급증했으나 생산이 따라잡지 못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OCI는 말레이 공장을 2020년 4분기부터 최대로 가동하고 있고 생산범위 내에서 최대량을 판매하고 있다.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부문은 벤젠(Benzene), TDI(Toluene Diisocyanate) 등 주요제품들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며 영업이익 440억원을 올렸다.
다만,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은 손익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도시개발 사업에서는 영업적자 60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3분기에도 말레이지아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군산공장에서는 분기 기준 최대치인 1000톤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부문에서는 최근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으로 촉발된 선적 연기 가능성과 이익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문은 수년 동안 투자해온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매각에 따른 수익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OCI는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 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ESG 평가를 개선하는 등 ESG 보고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실행할 때 ESG와 관련된 이슈를 심의하며 탄소중립 등 ESG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를 의결할 때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