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중국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케미칼은 8월25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 그룹과 중국 화유코발트(Huayu Cobalt)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극재 및 전구체 합작법인의 생산라인 증설에 총 266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와 화유코발트는 2018년 3월 중국 저장성(Zhejiang) 퉁샹시(Tongxiang)에 양극재 생산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해 현재 각각 생산능력 5000톤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2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의 48%를 중국에서 거두어 중국을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포스코-화유코발트 합작법인에 각각 3만톤의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3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생산라인은 2021년 하반기 착공해 202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중국 현지 배터리 생산기업과 중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생산기업 등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전구체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서는 양극재 핵심 원료의 수급 안정화 및 내재화율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생산능력이 4만톤에 달하는 글로벌 코발트 1위 생산기업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진출에 이어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2025년까지 국내 16만톤, 해외 11만톤의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투자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배터리 밸류체인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