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M(대표 최영찬)이 아라미드 코팅 분리막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LM은 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이 2011년 삼성전자와 50대50으로 합작 설립했으며 2017년 스미토모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다.
설립 당시 LED(Light Emitting Diode)용 사파이어 기판을 주력 생산했으나 2015년 아라미드 분리막 시장에 진출했고 최근에는 전기자동차(EV)용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iBS는 2017년부터 출하하고 있으며 순차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전기자동차 40만-60만대에 탑재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했다.
SSLM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LiBS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다시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LiB에 안전성 확보와 코스트 감축이 동시에 요구되면서 LiBS 역시 장수명화와 코스트 감축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라미드 코팅 분리막 특유의 내열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른 기능도 함께 강조하며 다양한 니즈를 발굴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LiBS는 일반적으로 세라믹 코팅 타입이 사용되고 있으나 아라미드 코팅은 코팅층이 훨씬 얇으면서 세라믹 코팅과 동등하거나 혹은 세라믹 코팅을 능가하는 내열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아라미드 코팅 분리막은 리튬 덴드라이트(수지상결정)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추었고 치밀하고 균일한 공격구조를 가지고 있어 하이레이트 조건에서도 사이클 수명 연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라미드의 중량이 세라믹보다 가벼워 배터리 경량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세라믹 코팅보다 코스트 경쟁력이 약한 편이지만 높은 생산성을 갖춘 도공기를 개발하는 등 가공기술을 개선하고 합리화를 추진하며 대응하고 있다.
도공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아라미드 도포량을 최적화하고 모든 공정의 검사방법을 체계화해 불량률을 낮춤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원판을 길게 제조해 로트 교체 빈도를 줄이면 가동률 향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SLM의 아라미드 코팅 분리막은 우수한 특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SSLM은 스미토모케미칼의 지원 아래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에 대한 인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3년 이후에는 주요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일제히 신증설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라미드 코팅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