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나노 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미래 자동차, 바이오 헬스 등 빅3 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나노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나노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현재는 나노 소재·부품을 중소기업이 생산하고 대기업이 구매해 중소기업은 우수한 나노기술을 개발해도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하고 양산을 포기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얼라이언스를 통해 애로 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다.
대기업은 기술 자문, 실증 테스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나노 소재·부품 상용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양질의 나노제품을 공급해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얼라이언스에는 나노 소재·부품의 수요기업인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SDI 등 대기업 20여곳과 공급기업인 아모그린텍, 네패스, 제이오 등 중소기업 30여곳이 참여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얼라이언스는 미래 자동차, 전자부품, 에너지, 바이오 헬스, 환경 등 5대 분야를 수요산업으로 선정하고 분야별 워킹그룹을 설치해 운영한다.
워킹그룹은 대기업, 중소기업,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돼 나노 소재·부품의 수요 발굴, 공동 기획연구, 사업화 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나노 융합 혁신제품 기술개발 사업으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2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는 나노 기술의 확산기 진입과 나노 융합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연말 이전에 민간 주도의 2030 나노융합산업 비전과 전략(가칭)도 수립하기로 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