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를 생산한다.
한화건설은 9월16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현대차증권, 삼천리자산운용 등과 폐수 슬러지를 원료로 하는 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시공,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은 시행사, 현대차증권은 재무적 투자자로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안산 반월 염색단지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가스화해 2만2000톤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CO2), 스팀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함으로써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건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플랜트 수행 경험을 갖추었으며 2020년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및 최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월 염색단지에 건설할 발전소는 50MW이며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청남도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수소 플랜트 건설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던 풍력, 수처리 사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해 친환경 사업에 대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