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고품질 중국산 판매 확대 … 일본 생산제품은 특수용 집중
미츠비시케미칼(MCH: Mitsubishi Chemical)이 PVOH(Polyvinyl Alcohol) 사업을 확대한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9년부터 중국 내몽골자치구 Shuangxin이 생산하는 PVOH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차별화 전략을 적극화하고 있다.
Shuangxin 생산제품이 일반적인 중국산보다 고품질이라는 점을 활용해 범용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수제품과 다운스트림 용도를 다양화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독자 생산제품 BVOH(Butanediol Vinyl Alcohol Copolymer) 브랜드 Nichigo G Polymer는 100% 생분해 소재라는 점을 활용하면 용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바이오 PBS(Polybutylene Succinate)와 조합해 식품 포장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2016년 Nippon Gohsei(NGC)를 완전 자회사화하고 2019년 흡수합병함으로써 PVOH 및 BVOH 사업을 시작했다.
VAM(Vinyl Acetate Monomer) 뿐만 아니라 VAM의 원료인 에틸렌(Ethylene)부터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러 다운스트림의 원료로 투입하며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범용 PVOH는 중국기업이 저가공세를 펼치며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유지하기 위해 Shuangxin 생산제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Shuangxin은 VAM 생산능력이 30만톤, PVOH는 13만톤으로 VAM 18만톤, PVOH 7만톤인 미츠비시케미칼에 비해 2배 수준이나 품질 향상과 판로 개척에서 고전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Shuangxin에게 기술을 지도하며 품질을 끌어올렸고 홍콩에 설립한 합작기업을 통해 글로벌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높은 품질을 인정해 Shuangxin이 생산한 PVOH를 자체 Gosenol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uangxin 생산제품 판매량을 늘린 후에는 현재 오카야마(Okayama)와 구마모토(Kumamoto) 공장의 생산제품 중 범용제품을 줄이고 특수제품 및 광학용‧수용성 필름용 원료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수제품인 변성 PVOH 브랜드 Gosenex는 다종다양한 그레이드와 용도를 갖추고 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호조를 유지한 특수 종이용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대면 시대가 찾아오며 택배 수요가 증가하고 세계적으로 감열 라벨용 종이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호조를 누리고 있다.
항균성이 우수한 그레이드도 주사약 등 의약품 라벨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차세대제품으로 주목하고 있는 BVOH 브랜드 Nichigo G Polymer는 개발 이후 10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수익원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VOH(Ethylene Vinyl Alcohol)를 능가하는 높은 차단성과 생분해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커피 캡슐 분야에서 플래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수용성이어서 습도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습도가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제안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은 바이오 PBS 뿐만 아니라 다른 생분해성 접착성 수지도 갖추고 있으며 여러 조합으로 포장소재를 완성해 제안할 수 있어 조기에 채용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단성을 갖춘 식품포장 소재는 글로벌 시장이 연평균 5% 성장하고 있으나 친환경성까지 부여할 수 있다면 판매량을 성장률보다 더욱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 흐름에 맞추어 설비 개조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