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E(Low-Density Polyethylene) 초강세의 역풍이 우려된다.
아시아 LDPE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면서 구매 확대로 이어져 1700달러에 도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LDPE 시세는 10월20일 CFR FE Asia가 1700달러로 40달러 폭등했으나 CFR SE Asia는 170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CFR S Asia도 1730달러로 12달러 상승에 그쳤다. 모두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12월물 기준 배럴당 84.4달러로 1.23달러 상승한 영향이 작용했다. 무역상들이 국제유가 초강세를 이유로 강세전략을 노골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내수가격이 ex-works 톤당 1만3800위안으로 200위안 하락함으로써 초강세 전략의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무역상들은 동남시아 바이어들이 연말연시 하역작업 차질을 우려해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동남아는 변동이 없었다. LDPE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마진을 확보할 수 없어 구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의 소규모 항구들은 컨테이너 부족과 도착 지연, 높은 해상운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무역상들이 FOB 기준으로만 오퍼를 받고 있다.
역외 지역 수출도 해상운임이 지나치게 높아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구매수요 부진에 대응해 유럽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높은 해상운임, 불확실한 리드타임, 컨테이너 부족 등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