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국제유가는 위드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71달러로 전일대비 0.9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8달러 올라 84.0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8달러 하락하며 81.99달러를 형성했다.

11월1일 국제유가는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석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상승했다.
글로벌 석유 수요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인 1억배럴대를 회복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발전연료 대체 등으로 50만배럴에서 100만배럴 정도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4일 개최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매월 40만배럴을 증산하는 현재의 감산 완화 계획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OPEC+는 급격하게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오히려 2022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재고가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월31일 G20 회의에 참석한 주요 석유 생산국에게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석유 생산 증산을 촉구했다.
반면, 중국의 비축유 방출 계획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식품전략비축국은 10월31일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휘발유, 경유 등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 일부 지역에서 경유 등 공급부족이 심화돼 사이노펙(Sinopec) 등이 경유 생산량을 전월대비 29% 이상 확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