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컴플렉스(울산CLX)에서 2003년부터 CCU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험을 통해 실제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소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다른 가스와 함께 연료로 사용하거나 타지 않는 특성에 따라 그대로 대기로 배출했다.
그러나 최근 대기환경 이슈를 고려해 석유1공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별도의 회수설비에서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가스로 회수한 다음 반도체 에칭, 용접, 드라이아이스, 식물재배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산화탄소 회수를 통해 대기오염 해결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소 제조와 정제 공정의 효율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수익 창출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다른 생산설비의 수소 제조공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인근 공장에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판매량을 3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와 국책과제인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울산CLX 석유3공장의 수소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최적의 탄소 포집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실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르면 2025년부터 CCS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관희 SK에너지 공정혁신실장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CCS 실증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수소 공장 효율 개선과 더불어 블루수소를 활용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며 “석유화학 공장의 탈탄소 롤모델로 만들면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