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국제유가는 주요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25달러로 전일대비 0.0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1달러 떨어져 78.3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39달러 폭등해 81.86달러를 형성했다.

11월24일 국제유가는 주요 소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영향으로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대한 생산량 증대 촉구에도 OPEC+가 기존 감산 완화 정책을 유지하자 11월23일 전격적으로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전략비축유 방출의 국제유가 하락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는 석유개발에 대한 만성적 투자 부족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회복 국면에서 발생한 강력한 석유 수요가 결합한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전략비축유 방출이 구조적 원인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비축유 방출을 예상하고 국제유가가 10월부터 조정을 나타냈지만 최근 보도된 비축유 방출량이 시장 예상치인 1억배럴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11월19일 기준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3402만배럴로 전주대비 약 100만배럴 늘어났으며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 재고는 2739만배럴로 약 78만배럴 증가했다.
전략비축유는 6억450만배럴로 200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휘발유(Gasoline)와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60만배럴 및 197만배럴 감소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