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석유화학 사업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12월1일 디지털 영업 플랫폼 LG Chem On(LG켐온)을 석유화학 전제품군으로 확대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LG켐온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하듯 석유화학제품을 쉽게 살펴보고 비대면으로 기술 협업과 실시간 주문 현황 파악까지 가능하도록 만든 통합 영업 플랫폼이다.
LG켐온은 6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협업 기능을 1차 오픈했으며 12월부터는 PCR(Post Consumer Recycled), 생분해성 소재를 포함해 450여개에 달하는 전체 석유화학제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술 협업뿐 아니라 실시간 배송·주문 조회와 C&C(Claim & Complaint)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LG화학은 대면 영업에 의존해 왔던 석유화학산업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세계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최초로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수요기업에 대한 접점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사이트를 방문한 1만2000여명 가운데 상세스펙 정보를 내려받은 이용자는 278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졋다.
실제로 프로젝트 의뢰 버튼을 클릭한 비율도 전체 방문자의 12.2%로 일반적인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에서의 웹사이트 목표 전환 비율인 6-11%보다 높았다.
또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만큼 글로벌 수요기업들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켐온 전체 방문자의 40%는 해외 수요기업이며 중국(7%)과 미국(6%)에서 방문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인디아(4%)와 일본(2%)이 뒤를 이었으며 남미, 유럽, 아시아 등 다영한 지역에서 LG켐온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수요기업의 의견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주문 기능 추가 도입과 검색 세분화, 언어권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 DX(디지털전환) 추진팀은 “기술적인 접근 뿐만 아니라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며 “수요기업 지향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