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약 9조원을 배터리 사업에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8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 8조6729억원을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다.
먼저 2023년까지 오창공장에 645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EV)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추가함으로써 2025년 생산능력을 22GWh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창공장에 대한 투자 소요 금액의 일부는 공모자금으로 충당하며 부족분은 자체 보유자금 및 외부 차입 등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고기능 LiB(리튬이온전지)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NCMA 단입자(Single Crystal) 양극재 적용 배터리, 고효율 실리콘(Silicone) 음극재 적용 배터리, 엔트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 전극·조립 파일럿(Pilot) 투자를 통한 개선된 구조의 폼팩터, 고성능·저비용을 위한 전리튬화(Pre-Lithiation) 공정, 건식 코팅 공정을 비롯한 차세대 공정 등 LiB의 성능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로는 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터리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BaaS(Battery-as-a-Service) 사업도 발굴하고 있다.
배터리 품질 향상 및 공정 개선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IT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양산라인 이상 발생 조기감지 및 조치, 품질 데이터 추적성 확보, 검사 자동화를 비롯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효율적으로 고품질의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는 공정을 수립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연구개발 비용과 공정 개선 등에 2024년까지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는 2024년까지 북미지역에 5조6000억원, 유럽은 1조4000억원, 중국도 1조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며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최대 12조75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