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일본 산요케미칼(Sanyo Chemical)과 협력해 PU(Polyurethane) 분산제(Dispersion)를 개발한다.
세계적으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페인트, 접착제 분야를 시작으로 수지 용제에서 수계 용제로 전환이 진전됨에 따라 양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신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요케미칼은 바스프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그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유럽 등 신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PUD는 PU 수지에 물을 분산시킨 소재로 내열성, 내약품성, 내수성, 내후성이 우수해 친환경 VOCs 저감 타입인 수계 페인트나 접착제, 잉크 등에 사용되며 최근 중국 등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바스프와 산요케미칼은 PUD를 첨가제나 부자재를 조합한 솔루션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양사의 노하우 및 경험을 공유하면서 수요기업의 환경보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거나 공동으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바스프는 독일 등 유럽과 미국에서, 산요케미칼은 일본 나고야(Nagoya)에서 PUD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바스프는 독일과 중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공동 개발품목은 정하지 않았으며 판매지역도 특정하지 않았으나 되도록 이른 시기에 출시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산요케미칼은 2021년 4월 PUD 사업을 100% 자회사 산노프코(Sannopco)에게 이관했고 구체적인 사업 주체도 산노프코가 맡고 있다.
산노프코는 바스프의 글로벌 생산기지와 영업망을 활용함으로써 산요케미칼의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고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일본 중심이었던 PUD 판매를 유럽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스프는 산요케미칼과 공동으로 수계 페인트 시스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