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폰T&L, UPR‧PU 원료용 시장 개척 … 중국은 팜유 베이스 개발
1,3-PDO(Propanediol)가 식물 베이스로 전환되고 있다.
DuPont Tate & Lyle Bio Products는 듀폰(DuPont)과 Tate & Lyle(T&L)의 합작기업으로 듀폰의 바이오 기술과 T&L이 생산하는 당을 활용해 바이오 1,3-PDO를 개발했고 화장품용에서 공업용까지 폭넓은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Susterra PDO는 공업용 1,3-PDO로 옥수수 발효 프로세스로 생산하고 있다.
저독성, 생분해성, 열안정성, 저부식성이 우수한 특징을 살려 PG(Propylene Glycol)와 EG(Ethylene Glycol), 1,4-BDO(Butanediol)를 대체해 잉크‧페인트, 접착제, 부동액, 융설제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DuPont T&L은 Susterra PDO가 석유 베이스 1,3-PDO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물성이 뛰어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어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살린다면 PU(Polyurethane) 원료와 UPR 원료, 아크릴 모노머 용도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가네다(Kaneda)가 2021년 4월부터 미국 DuPont Tate & Lyle Bio Products의 100% 식물 베이스 공업용 1,3-PDO 브랜드 Susterra PDO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SDGs 관련 수요에 맞추어 제조공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특징을 중심으로 제안하고 있다.
가네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수요가 급증한 식품‧의약품‧의료 소재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실시할 차기 경영계획에서 중간원료 수출입 기능을 강화하면서 식품‧건강‧미용‧환경 분야 투자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문에서는 수요기업들이 SDGs 달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바이오매스나 재생원료 공급에 주목하고 100% 식물 베이스 Susterra PDO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네다는 Susterra PDO의 신규 용도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Susterra PDO를 SDGs 수요 충족을 위한 전략적 소재로 육성하면서 일본, 한국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샘플 출하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팜유 베이스 1,3-PDO를 개발하고 공급을 적극화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Guangdong) 소재 칭화스마트바이오텍(Tsinghua Smart Biotech)은 팜유 베이스 PDO를 개발하고 일본 화장품 원료 무역상 시바하시케미파(Shibahashi Chemifa)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칭화스마트바이오텍은 칭화대학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으며, 칭화대학 연구팀이 발효공법을 활용하는 팜유 베이스 PDO 제조기술을 확립해 2012년 Shenghong 그룹에게 특허 사용을 허가했고 Shenghong이 팜유 베이스 PDO를 원료로 PTT(Polytrimethylene Terephthalate) 섬유의 상업생산에 성공하자 자체적으로도 기술 상용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산둥성(Shandong) 지닝시(Jining)의 량산(Liangshan) 공장에서 팜유 베이스 조제 글리세린(Glycerine)을 원료로 PDO와 2,3-BDO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PDO 1만톤, 2,3-BDO 2500톤이며 중국과 함께 아시아, 유럽에 판매하고 있고 2020년 8월 량산공장에 정류 및 여과설비를 도입해 고품질제품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바하시케미파는 현재 상용화된 PDO 가운데 칭화스마트바이오텍의 생산제품이 가장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수요기업의 평가에 따라 2020년 가을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화장품기업에게 보온용 소재로 제안하고 있다.
팜유 베이스 PDO가 탄소중립과 녹색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PTT 섬유 원료나 PU용 폴리올(Polyol), 인쇄잉크용 등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칭화스마트바이오텍은 현재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수요 증가에 맞추어 증설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