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포항에 3세대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케미칼은 12월13일 이사회에서 2991억원을 투자해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양극재 3만톤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상반기까지 건설해 전체 양극재 생산능력을 13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양극재 13만톤은 고성능 전기자동차 약 14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국내외에서 양극재 생산능력 42만톤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 신규공장은 2024년부터 3세대 전기자동차용 NCMA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NCMA 양극재는 배터리의 에너지밀도와 밀접한 니켈(Ni) 비중을 높여 주행가능거리를 확대하는 한편 가격이 비싼 코발트(Co) 함량을 낮추어 기존 NCM 양극재에 비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주행가능거리 500km 이상의 3세대 전기자동차 보급은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시대를 열고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증설하고 있는 광양공장에서도 NCMA 양극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미국 GM(제너럴모터스), 중국 화유코발트(Huayu Cobalt) 등 주요 글로벌기업과 합작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고 앞으로 유럽까지 세계 3대 시장 전체로 생산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GM과는 북미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을 파트너로 확보함에 따라 북미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게 된 것은 물론 유럽, 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