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F(Cellulose Nano Fiber)는 고질적인 고가 코스트 과제가 국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신소재 스타트업 모빅신소재기술은 1월11일 CNF현탁액(2wt%)을 출시했다.
CNF는 목질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하며 강철의 20% 정도로 가볍지만 강도가 5배 이상 강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 기여하는 고기능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석유화학 고분자와 달리 촘촘한 입체 그물망 구조를 이루고 있어 결합력과 분산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보다 보습성이 뛰어나 화장품, 마스크팩 생산기업의 CNF 수요가 크고 흡착력이 뛰어나 염료 생산기업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아울러 인장강도와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어 PLA(Polylactic Acid),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의 물성을 보강하는 첨가제와 복합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일본은 제지산업을 중심으로 상용화했으나 자동차나 건축소재 등 대규모 용도 투입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생산비용으로 CNF 생산에 화학처리가 포함되고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기계처리 공정 때문에 과거 가격이 kg당 10만원을 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CNF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꾸준히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제조코스트 감축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국내는 유럽산 CNF 샘플 도입가격만 kg당 1만5000원에 달해 현재 유통되는 CNF 평균 가격은 kg당 3만-5만원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빅신소재기술의 CNF는 가격이 유럽 샘플 가격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모빅신소재기술은 원가 절감을 위해 CNF 제조를 위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저온 순환공정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화학처리 없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 기계처리만으로 셀룰로오스 나노화에 성공했으며 제조기술 특허도 등록했다.
동탄에 현탁액 기준 100톤-150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2022년 하반기 5배로 늘릴 계획이다.
모빅신소재기술은 현재 요청기업 및 기관에 한시적으로 샘플을 무상 공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