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우찬)은 2022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정밀화학이 에너지 및 곡물 가격 강세나 금리 인상 등 대부분 이슈에 대해 손실위험 방지(헷지)가 가능한 사업구조를 가졌다고 평가하며, 특히 2021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돼 2022년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주요 생산제품인 ECH(Epichlorohydrin)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국 ECH 플랜트의 50% 정도가 원료로 사용하는 글리세린(Glycerin)은 부생량 급감으로 가격이 급등한 반면 롯데정밀화학이 원료로 채용한 프로필렌(Propylene)은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글리세린은 곡물 가격 상승과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규제로 바이오 디젤 생산량이 감소하고 2세대 바이오 디젤로 분류되는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바이오 디젤로부터 부생량이 급감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4분기 ECH 호조를 타고 영업이익이 9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5% 폭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3208억원으로 27%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셀룰로스(Cellulose) 계열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1년 2분기 메셀로스(Mecellose) 공장 증설에 1150억원, 의약품용 식물성 캡슐 원료 애니코트(Anycoat) 공장 증설에 239억원 등 1400억원의 투자를 예정대로 완료했으며 2022년 상반기까지 370억원의 식품‧의약품 공장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