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2차전지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SKC는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술기업 넥세온(Nexeon)에 대한 투자를 마치고 2022년 사업운영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SKC는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키움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넥세온에 8000만달러(957억원)를 투자해 넥세온 지분 일부와 실리콘 음극재 사업권을 확보했다.
SKC 컨소시엄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운영법인을 2022년에 설립하며, SKC가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2차전지 음극 내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충전 속도 및 전기자동차(EV) 주행거리 성능이 좋아져 전기자동차 시장의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29억달러, 2030년 146억달러로 성장할 전망되고 있다.
음극 내 실리콘 함량에 따라 저함량(15% 이내), 고함량(15% 이상)으로 구분하며 현재는 저함량제품의 상용화 초기 단계로 파악되고 있다.
2006년 영국에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 넥세온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단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었고, 특히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중요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넥세온의 차별적인 기술력에 글로벌 양산 및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빠르게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먼저 저함량제품을 상업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넥세온과 합작 방식으로 고함량제품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