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2차전지 소재 호조를 타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이 1조9895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7억원으로 101.9%,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349.7% 폭증했다.
4분기 매출은 53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1.9% 줄었지만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21.5% 늘었다.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 사업부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고 라임(생석회) 케미칼, 내화물 등 다른 사업부문도 고른 수익성을 유지함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에너지소재 사업은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리튬, 니켈 등 원료가격 상승이 판매가격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8518억원으로 59.7% 증가했다.
포스코EMS를 합병해 양극재 시장에 처음 진출한 2019년의 양·음극재 매출 2190억원과 비교하면 2년만에 289.0% 폭증한 것이며 전체 매출에서 양·음극재를 합친 에너지소재 매출 비중은 2019년 14.8%에서 2021년 42.8%로 확대됐다.
라임케미칼 사업은 조강 생산량 증가에 따른 라임 판매량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콜타르, 조경유 등 판매단가가 오르며 매출이 6753억원으로 16.4% 증가했고, 내화물사업 매출도 4625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전극봉과 인조흑연 음극재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전기로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로 매출이 1724억원으로 53.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2.1%에 달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성장하며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차세대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5월 세계 최대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춘 광양 9만톤 공장을 종합 준공하고 북미·중국과 포항에서 양극재 공장을 신증설함으로써 글로벌 생산체제를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음극재는 전기자동차용 저팽창 천연흑연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인조흑연 음극재도 본격 생산을 시작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2년 말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은 10만5000톤, 음극재는 8만4000톤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전기자동차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코발트 프리 양극재 등 글로벌 트렌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맞춤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개선해 가격 경쟁력도 동시에 높여나갈 방침이다.
양극재는 환경부 인증을 추진하는 한편 원료 공급망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밸류체인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