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코산(Ube Kosan)이 반도체용 고순도 약품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야마구치현(Yamaguchi) 소재 우베케미칼(Ube Chemical)을 통해 원료 암모니아(Ammonia)부터 고품질 약품 원액까지 일관 생산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세정용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고순도 질산은 2020년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일본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했고 앞으로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능력을 2025년에 2020년 대비 50%, 2030년에는 2배 확대함으로써 일본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우베케미칼 공장에서 암모니아부터 생산해 암모니아를 원료로 취하는 다양한 화학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대부분 오랜 시간 생산해온 기초화학제품이나 공업용 질산을 증류‧정제한 고순도 질산과 정제 암모니아 가스로 제조하는 고순도 암모니아수는 금속 이온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스페셜티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고순도 질산과 고순도 암모니아수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실리콘(Silicone) 웨이퍼 세정액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반도체 회로 미세화와 함께 높은 세정력에 대한 니즈가 확대돼 ppb(10억분의 1) 사양이었던 순도 수준이 ppt(1조분의 1)까지 높아지고 있다.
우베코산은 고순도 약액 생산기업으로서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증류 공정을 포함한 제조 프로세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단계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베코산은 1986년 고순도 질산 제조를 시작했으며 이미 수차례에 걸쳐 생산능력을 확대한데 이어 2020년에도 25% 증설한 바 있고, 고순도 암모니아수 역시 1989년 생산을 시작한 이래 2010년, 2011년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이 많지 않고 경쟁기업도 소수여서 우베코산 과점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우베코산은 일본 서부지역의 유일한 생산기업이라는 강점을 살려 고순도 질산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영향력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순도화 플랜트는 발주부터 가동 개시까지 2-3년은 걸리기 때문에 2024-2025년경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2022년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30년에도 추가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에는 시장이 2020년 대비 1.5-1.8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시장점유율 60-70%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고순도 암모니아수는 황산에 비하면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으나 원료부터 일관 생산할 수 있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살려 서일본 지역의 반도체산업 성장을 기회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