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000만톤 이상으로 확대 … 2021년 수출량 250만톤 상회
중국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폴리에스터(Polyester) 장섬유 메이저 Xin Feng Ming은 저장성(Zhejiang) 핑후시(Pinghu)에 No.3 PTA 플랜트 건설을 결정했다.
산하 Dushan Energy를 통해 두산항(Dushan Port) 공업원구에 PTA 400만톤 플랜트와 폴리에스터 섬유 방사라인, 창고 등을 건설하며 총 130억위안(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완공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2023년 말에서 2024년 상반기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Dushan Energy는 2019년 No.1 PTA 220만톤 완공에 이어 2020년에도 No.2 220만톤 플랜트를 건설했으며 No.3 400만톤까지 건설하면 PTA 생산능력이 900만톤에 가까워 중국 메이저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어 총 생산능력을 1200만-1300만톤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Xin Feng Ming은 영국 BP로부터 기존 제조공법보다 고형 폐기물을 95%, 온실가스는 65%, 폐수는 75%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라이선스해 PTA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은 Yisheng Petrochemical, Hengli Petrochemical이 PTA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폴리에스터 생산국으로 최근 수년 동안 PTA 자급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0-2021년에는 Hengli Petrochemical, Xinjiang Zhongtai Chemical, Xin Feng Ming, Fujian Billion, Shenghong, Hengyi Petrochemical 등이 신규 플랜트를 잇달아 가동하며 생산능력을 1500만톤 이상 확대됐다.
최대 메이저인 Yisheng Petrochemical은 생산능력이 1300만톤에 달하고 있고, Hengli Petrochemical도 2020년 신규 플랜트를 완공함으로써 1200만톤 생산체제를 확립했다.
중국은 2025년 PTA 생산능력이 90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폴리에스터 메이저 Fujian Billion이 저장성의 취안저우(Quanzhou)에 250만톤 플랜트를 완공했고 섬유까지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확립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플랜트의 에너지 절감 및 배출량 감축을 엄격히 규제하며 소형‧노후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PTA 생산능력 확장에 따라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2021년에는 1-11월 기준 PTA 수출량이 232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폭증했으며 연간으로는 25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수입은 10만톤대로 급감해 수출입 밸런스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PTA 수출량은 2013년 10만톤, 2015년 50만톤에서 2020년 84만7000톤으로 급증했고 2021년 1-11월 231만6000톤으로 3.3배 폭증했다.
최대 수출국은 인디아로 수출량이 2020년 1-11월 2만7000톤에서 2021년 1-11월 54만2000톤으로 폭증했고, 터키와 이집트 수출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은 2012년 400만톤대, 2013년 200만톤대로 감소한 후 2014년 100만톤대가 무너졌고 2016년에는 50만톤을 밑도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후 2017년 증가세로 전환돼 2019년에는 100만톤에 근접했으나 2021년 1-11월 다시 6만5000톤으로 89.0% 격감했다.
주요 수입국은 타이완, 한국, 타이이며 타이완산 수입이 8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이완은 인디아 수출을 3배 가까이 늘림으로써 전체 PTA 수출량이 101만9000톤으로 4.0% 감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 최대 수출국으로 등극한 터키 수출이 2021년 1-11월 72만1000톤으로 13.0% 증가했으나 전체는 141만3000톤으로 28.0% 급감했다.
타이는 주력 수출국인 인디아, 중동, 베트남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체 수출량이 96만8000톤으로 16.0% 증가했다. 인디아 수출은 1-10월 10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