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레(Kuraray)가 고내열 PA(Polyamide) 9T 생산 확대에 나섰다.
쿠라레는 현재 일본공장 2곳에서 고내열 PA 9T 제네스타(Genestar) 1만3000톤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4분기 타이 No.1 1만3000톤을 상업 가동함으로써 전체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타이공장을 상업 가동하는 동시에 일본공장을 풀가동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타이에 No.2 1만3000톤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투자 결정부터 상업가동까지 2-3년은 걸리기 때문에 투자 결정은 조만간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생산능력이 3배 확대되면 전자소재 및 자동차부품용 공세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네스타는 치수안정성과 강도, 내고전압성 등이 강점으로 2021년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0% 급증했고 연간으로도 30%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주요 용도인 전자부품용 수요가 한때 급감했지만 2019-2021년 사이 컴퓨터와 태블릿 기기, 게임기 판매량이 급증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는 환경규제로 변화하는 시장에 맞추어 전기자동차(EV)나 연료전지자동차(FCV) 등 친환경 자동차용 기어와 튜브, 커넥터, 고전압부품 용도로도 제네스타를 제안할 계획이다.
전자부품용 판매량을 계속 늘리면서 동시에 자동차용 매출액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영업체제를 강화하며 미국의 한파 피해로 심각한 공급 부족 상황을 겪고 있는 PA6T 대체소재로 제네스타를 제안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용 커넥터 분야에서도 제네스타가 강도와 저흡수성을 모두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라레는 제네스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타이에서 설비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PTTGC(PTT Global Chemical), 스미토모(Sumitomo)상사와 추진하는 합작 프로젝트에 단독으로 400억엔을 투자해 제네스타와 수첨 TPS(Thermoplastic Styrene)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컴파운더와도 연계해 현지에 컴파운드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조만간 일본산 수지를 사용해 컴파운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타이 제네스타 공장은 2022년 7월 시험가동에 들어가고 4분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