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대표 최금암·김재원)가 여수 No.3 크래커를 재가동한다.
여천NCC는 2월11일 폭발 사고로 가동을 중단했던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47만톤의 여수 No.3 크래커를 4월4일부터 재가동할 예정이다.
여천NCC 관계자는 “현재는 일부만 작업 개선과 가동 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고용노동부 허가를 받은 일부만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3 크래커는 2월11일 오전 9시26분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어 가동을 중단했다.
여천NCC에 따르면, 사고는 청소가 끝난 열교환기의 밀폐 작업을 마치고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압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3월15일에는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조사관이 여천NCC 총괄공장장을 소환해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 10-15명을 불러 조사했고 경찰과 공조를 통해 입건 대상을 정할 방침이다.
에틸렌은 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당시 여천NCC 가동중단과 더불어 국내 크래커 가동률 감축으로 FOB Korea 톤당 1178달러까지 폭등했으며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3월23일에는 1310달러까지 치솟았다.
재가동에 돌입하는 여천NCC No.3 크래커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47만톤이며 프로필렌(Propylene)은 27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