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가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 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3월29일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에서도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 등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5%, 8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존림 사장에 따르면, 기존 1, 2, 3공장은 모두 풀가동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4공장은 2022년 하반기 부분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품목의 생산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수주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이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라스미드 DNA(pDNA),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을 모두 1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멀티모달 공장을 건설하며 송도에 10만평 수준의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2021년에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을 본격 시작했으며 2022년 이후 mRNA 원스톱 서비스(의약품 개발단계를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인수를 통해 CDMO·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의약품 생산 프로세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평균 6개월 이상 걸리는 모더나(Moderna)의 백신 위탁생산 과정을 3개월로 줄였으며 일라이릴리(Eli Lilly)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기술 도입기간도 3개월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