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이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폭증해 시장 전망치를 17% 상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염소 계열과 요소수 마진 추가 개선 영향으로 전분기대비로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원료 ECH(Epichlorohydrin)는 2021년 4분기 글로벌 가격 인상분을 2022년 1분기 판매가격에 반영한 영향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비료 부족으로 곡물 가격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중국 ECH 플랜트들은 원가 열위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롯데정밀화학은 프로필렌(Propylene) 베이스로 ECH를 생산하기 때문에 상대적 우위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는 염소 계열의 하향 안정화로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성 연구원은 “염소 계열은 2022년 하반기 기존 업사이클(2018년)과 유사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지만, 반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의 영업이익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소 사업은 가성소다(Caustic Soda)를 중심으로 주기적인 특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높은 이익 수준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배터리 등 신규 수요처 확대, 탈탄소 정책에 따른 중국의 구조조정, 미국·유럽의 생산능력 축소와 제한적인 신증설로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그린소재가 염소 사업을 이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로도 식의약 라인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계속되며 2023년에는 그린소재 사업 영업이익이 59% 증가하고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