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사업보고서에 제재 현황을 공시한 225곳을 분석한 결과 2021년 받은 제재 건수는 총 571건을 기록했다.
연도별 제재 건수는 2019년 526건에서 2020년 517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1년 다시 10.4% 증가했고 제재 금액도 2019년 8632억원에서 2020년 5889억원까지 줄었으나 2021년 8871억원으로 2982억원, 50.6% 늘며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규제 기관별로는 고용노동부의 제재 건수가 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사·사법기관 제재가 87건, 금융감독당국과 지방자치단체·관청 제재가 각각 80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는 63건이었다.
제재 금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3743억원으로 전체의 42.2%를 차지하며 2년 연속 1위로 집계됐다.
이어 국세청, 관세청 등 과세당국이 2727억원(30.7%)으로 2위였고 해외규제기관 1629억원(18.4%), 환경부 281억원(3.2%), 금융감독당국 249억원(2.8%) 순이었다.
LG화학은 제재 건수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LG화학은 근로자 정기안전교육 이수여부 미확인 등의 사유로 고용노동부로부터 1억3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총 2억12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20건으로 2위였고, 포스코홀딩스 18건, GS칼텍스와 한화는 각각 17건이었다.
제재 금액은 삼성중공업이 1628억원으로 가장 컸고 호텔롯데 1541억원, 아시아나항공 1136억원, 현대제철 1038억원, 삼성전자 1012억원 등도 제재 금액이 1000억원을 넘겨 상위권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LG화학, GS칼텍스, 한화 등이 포함된 석유화학 부문의 제재 건수가 120건으로 압도적 1위였고 철강 55건, 건설·건자재 54건, 증권 47건, 조선·기계·설비 43건도 제재 건수 상위 업종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사와 지주는 각각 3건, 에너지 4건, 제약 5건, 공기업 7건 등은 제재 건수가 10건 미만이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