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Fujifilm)이 액정 및 색소를 이용한 디스플레이용 신기술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용으로 액정 도포형 위상차판을 생산하며 스마트폰용으로는 산업계 표준 지위를, TV용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액정 도포형 기술을 횡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TAC(Triacetyl Cellulos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 투명한 기재 필름에 액정을 도포한 장식필름은 자동차 디스플레이용으로 제안하고 있다.
LCD에 따른 외광 반사를 제어하는 필름으로 오프 모드일 때에는 나무 무늬 등 자동차 내장과 비슷한 무늬로 보이지만 온 모드일 때에는 무늬가 사라지도록 해 평소와 같이 영상을 시청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대형화 및 복수화가 진행되며 오프 시 까만 화면이 자동차 내부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디자인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장식필름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암흑을 표현할 수 있는 액정 도포형 위상차 필름도 개발했다.
TAC 필름을 기재로 전사해 사용하며 기존에 TAC 등 위상파 필름을 사용했던 용도를 대체하면 시야각 의존성을 한층 개선하고 빛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에서도 자발광 OLED 패널에 가까운 고대비를 표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동차 디스플레이 외에 하이엔드 의료용 LCD 모니터, LCD TV 등에 제안할 계획이다.
사진 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높은 색소 기술을 활용해서는 시야각 제어 필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나노 사이즈 색소를 사용해 특정 방향에서 화면이 시인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노트북에 사용하면 사생활 보호에,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앞유리 방향을 제어함으로써 반사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는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 보급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화 및 복수화로 반사가 과제로 지적됨에 따라 앞유리 반사를 억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사 장비에도 색소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내부 패널이 외광을 반사하기 때문에 원편광판을 사용해 반사를 방지하나 원편광판을 사용하면 투과율이 낮아지는 과제가 있다.
이에 따라 원편광판 없이 투과율을 높인 OLED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고 있고 원편광판이 없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반사를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색소를 사용한 반사 방지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RGB(적색‧녹색‧청색) 발광층에 색소를 코팅함으로써 자발광하는 RGB를 그대로 투과해 패널에서 반사되는 잉여 파장만을 색소로 흡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수요기업에 따라 패널 반사가 다르기 때문에 오더메이드로 색소 흡수 파장을 설계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용 수요를 기대하고 있으며 용도별로 샘플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