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울산공장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4월19일 오후 2시34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무림P&P 공장에서 보일러 튜브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직원이 연소 가스를 흡입한 후 구토를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가스 성분을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가 1.5ppm 검출됐다.
황화수소는 적은 용량에 짧은 시간 노출돼도 사망할 수 있는 유독성 물질로 허용 농도는 시간가중평균노출기준(TWA) 10ppm이다.
누출 사고로 가스를 마신 작업자 11명이 메스꺼움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경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회수 보일러 2호기의 튜브를 교체하던 가동 상태였던 1호기 보일러의 연소 가스가 작업장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지 파악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했을 때를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