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수소 사업 합작투자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SK가스, 에어리퀴드(Air Liquide)코리아와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을 위한 합작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1년 5월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와 각각 수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다음 3사 합작으로 전환한 것이며 합작법인 지분율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각각 45%, 에어리퀴드코리아가 10%이고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공동 경영할 방침이다. 합작법인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및 승인을 거쳐 3분기 법인 설립과 사업 개시에 나설 방침이다.
합작기업은 울산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부생수소를 확보할 수 있고 수소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어 합작법인 사업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합작기업이 건설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50만M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고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기업인 롯데케미칼은 합작기업에게 원료를 공급하고 울산공장의 사업 부지를 제공하며 롯데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초기에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소재 관계기업을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해 공급하고 발전 사업 역량과 LPG(액화석유가스)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 기술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할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는 “초기 수소 생태계 형성을 위해 3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친환경 수소 시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K)